Login With Google

Powered by wp-glogin.com

A password will be e-mailed to you.

대부분의 남자는 나이가 들면 탈모현상이 일어난다. 하지만 각종 스트레스와 환경 호르몬으로 젊어서부터 탈모가 진행되는 경우가 점점 늘고 있다. 탈모가 시작되는 한국 남자들의 평균 나이는 31세다. 문제는 탈모 시작 나이가 해마다 어려지고 있다는 점이다. 탈모가 진행되는 사람들 중에는 젊을수록 대인기피증이나 우울증에 시달릴 정도로 정신적 트라우마를 겪기도 한다. 
이러한 남성들의 심리를 반영하듯 탈모 치료제라 불리는 온갖 제품들이 시중에 넘쳐나지만 현재까지 의학기술로는 탈모를 막을 수 없다. 효과가 좋다는 일부 탈모 치료제 중에는 남성호르몬을 억제하는 성분으로 인해 성욕이 감퇴되는 부작용이 나타나곤 한다. 이미 탈모가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면 가발을 활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요즘 기술이 워낙 뛰어나 가발인지 모발인지 구분이 힘들 정도다. 
요즘 가발은 패션 액세서리로 애용되고 있지만, 원래 탈모가 심한 남자를 위해 개발되었다. 세계 최초로 가발을 착용한 사람은 프랑스의 절대 군주였던 태양왕 루이 14세다. 그는 “짐이 곧 국가다”라고 말할 정도로 절대 권력을 거머쥐었지만, 탈모만은 어찌하지 못했다. 게다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키가 매우 작았다. 그런 루이 14세를 위해 고안된 것이 바로 가발과 하이힐이다. 
루이 14세가 가발을 쓰고 베르사유 궁전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을 때 귀족들과 신하들은 최고 권력자를 향한 아부성 찬사를 쏟아냈다. 그 후부터 그들은 충성의 표시로 가발을 쓰고 왕 앞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루이 14세로 인해 가발의 유행은 프랑스 국경을 넘어 주변 유럽으로 확산되었다. 유럽에서 가발은 귀족들의 전유물로써 부와 권력의 상징이 되었고, 이러한 유행은 전통으로 이어져 지금도 영국의 법관들은 파우더드 위그(Powdered Wig)라 불리는 흰색 가발을 뒤집어쓰고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다. 그 파우더드 위그는 범접할 수 없는 권위와 지혜를 상징한다. 파우더드 위그의 흰색(Powdered)은 노회한 원로의 지혜를 상징하고 곱슬거리는 가발(Wig)은 루이 14세가 그랬던 것처럼 절대 권력을 상징한다.      
하지만 아무리 잘 만든 가발이라고 해도 번거롭고 불편할 수밖에 없다. 이제 더 이상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머리카락이 초토화되었다면 아예 머리를 밀고 다니는 것을 권한다. 대머리가 보기 싫다고 몇 가닥 남은 주변머리를 길게 늘어트려 한 방향으로 넘겨 붙이는 행위보다는 훨씬 당당하고 자신감 넘쳐 보인다.  
대머리를 자신의 트레이드마크로 당당하게 활용한 사람 중의 하나가 바로 할리우드의 명배우 율 브리너다. 잘 생긴 외모 덕에 극성 여성팬들로부터 자유롭고 싶어 삭발을 했는데, 어찌 된 일인지 여자들이 더 몰려들어 애를 먹는다며 농담을 던질 정도로 자신의 외모에 자신감이 넘쳤다. 신체적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키는 것만큼 멋진 일도 없다. 

출처 : 월간 CEO&(http://www.ceopartners.co.kr)

No more articles